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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석방 직후 입장문을 내고 불법을 바로잡아준 재판부 결단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응원해 준 많은 국민께 감사하다며, 수감된 공직자 등이 조속히 석방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메시지를 냈죠,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윤 대통령은 석방 직후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2장, 12문장짜리 비교적 짧은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먼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과 미래세대, 국민의힘 지도부 등 관계자에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자신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명복을 빈다고 썼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공직자로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거나 자신과 관련해 수감된 분들의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건강이 상할까 걱정된다며 멈춰달라고 당부하고, 다시 한 번 국민께 감사를 표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입장문의 대부분을 감사와 함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윤 대통령, 오늘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관저 도착 뒤 부인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강아지들을 안아주고 김치찌개로 김 여사, 정진석 비서실장, 김성훈 경호차장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건강은 이상 없다며,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 게 많은 곳이라며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수감됐던 지인들을 떠올리며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보고, 교도관들도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을 많이 하는 걸 봤다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도 당부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일찍 휴식에 들어갔고 이후 특별한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 (중략)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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