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패스트 패션의 폐해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가운데 캐나다에서는 중고 의류 가게들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렴한 옷을 파는 곳이 아니라, 환경 보호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공간이라는데요.

캐나다 이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중고품 가게로 들어섭니다.

이곳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중고 매장 중 하나인 미션 트리프트 스토어입니다.

매장에는 옷과 신발, 그리고 잡다한 생활용품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손님들은 정리된 옷을 구경하거나 몸에 맞춰보면서 자신만의 '보물찾기'를 진행합니다.

잘 고르기만 하면 가격이 싸면서도 질이 좋은 의류나 제품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브리엘라 퍼들라스 / 손님 : 중고 가게에서는 (패스트패션 의류보다) 품질 좋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옷이) 좀 더 오래가는 점도 좋고요. 일회용이 아닌 점도 있고요. 재활용한다는 점이 장점이죠.]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지역 주민이 기부한 것입니다.

가게는 기부된 물품을 정리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미처 판매하지 않은 물품은 다른 기관으로 옮겨져 재활용합니다.

여기 있는 옷이 매립지로 가는 일은 없습니다.

캐나다에는 이런 중고 매장이 약 1,400개가 있습니다.

물건을 아껴쓰는 '전통' 덕분에 일찍이 중고 가게가 많이 발달했습니다.

물건 기부를 위한 시스템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언제든 물건을 기부할 수 있도록 매장 곳곳에 놓아둔 커다란 바구니와 설명이 눈이 뜨입니다.

[마리사 맥도날드 /손님 : (중고 매장에서 쇼핑하는 이유는) 환경에도 좋고 돈도 절약할 수 있어서죠. 여기선 좋은 가격의 물건을 발견할 수 있어요. 거의 새것 같은 물건을 살 수 있고, 오늘은 가격표에 적힌 금액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미션 트리프트 스토어의 수익금은 지역 사회의 다양한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는 데 쓰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마약 중독자 등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돕는 셈입니다.

[도리 월리스 / 자원봉사자 : 일반적인 가게에서 살 수 없는 것을 중고 매장에서는 구매할 수 있죠. 우리는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말이죠. 이건 정말 의미 있는 일입니다.]

단순한 중고 의류 매장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환경을 ... (중략)

YTN 이은경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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