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북극 항로가 시급"...박형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더 시급" / YTN

박형준 "지역 현안 법안이 부산에서 더 시급"
이재명 "북극 항로 지금 준비해도 늦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북극 항로 개척 문제로 만나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부산이 중심이 될 북극 항로가 매우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박 시장은 더 급한 지역 현안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항 신항에서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

최근 이 대표가 강조한 북극 항로 개척 문제가 부산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두고 맞섰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북극 항로 문제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 가운데 중요한 문제에 속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이게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 시장은 더 급하고 중요한 부산 현안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이라며 이 대표에게 도움을 구했지만,

[박형준 / 부산시장 : 저희 부산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문제에 대해서 오늘 꼭 우리 대표님께서 좋은 답을 주시기를 기대하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이 대표는 국가균형 발전에 대한 원론적인 견해만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방 자치와 분권의 강화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어떤 정치세력보다도 강력하게 추진해왔던 정책입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부산 지역 현안 법안에 대한 이 대표 언급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이렇게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가 그 지역 현안에 대해서 입장을 내지 않고….]

민주당은 "부산시가 면담을 요청해 북극 항로 개척을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한 자리였는데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촬영기자 : 전재영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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