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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양심선언을 요구받았다고 지인에게 토로한 녹취가 공개되자, 여당은 민주당의 회유 사실이 드러났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곽종근 /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출처: TV조선)]
"내가 참 할 말은 무지하게 많은데… 누구는 나한테 양심 선언을 하라는데 내가 어떻게 하냐, 그러냐. 내가 살려면 나보고 양심선언 하라는데…."

계엄 해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5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지인이 통화한 내용이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일제히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 통화 다음 날 민주당 의원 개인 방송에 출연한 곽 전 사령관 발언은 결국 민주당의 회유와 겁박으로 나왔다는 주장입니다.

[곽종근 /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 (지난해 12월, 주블리 김병주)]
"'인원'들을, 'ㅇㅇ'들을 밖으로 이렇게 좀 빼내라, 지시를…"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제 진짜 양심 선언을 해야 할 사람들은 바로 이런 조작에 관여한 박선원, 김병주, 박범계, 부승찬 등…."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힘)]
"곽종근 사령관을 내란범으로 협박한 민주당이 탄핵공작의 뒷배입니다."

하지만 곽 전 사령관은 직접 변호인에게 오늘 전화를 걸어 여당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양심 선언을 요구한 건 야당 의원들이 아니라 자신의 고등학교 동기들 이었다고 반박한 겁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양심선언을 하라고 했다면 오히려 따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문제의 통화를 했던 인물의 당적이 오히려 국민의힘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화한 지인은 서울 강남에 살며 국민의힘 경기도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모 씨라고 변호인을 통해 밝힌 겁니다.

민주당은 엉터리 의혹을 쫓아 좌충우돌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이 한심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김지균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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