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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 66년 만에 사실상 은퇴 선언
데뷔 66주년 특별 공연이 마지막…앨범 발매도 없어
고별 공연에 후배 주현미·조항조 함께 무대


국민가수 이미자가 다음 달 공연 소식을 알리는 기자회견장에서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마지막 공연에서는 66년 가수 인생에 남긴 수많은 히트곡을 후배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엘레지(슬픈 노래)의 여왕, 가수 이미자가 다음 달 공연 소식을 알리는 기자회견장에서 조심스럽게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진 않지만 대신 마지막이란 말씀을 확실히 드릴 수 있는 때라고 생각한다며,

데뷔 66주년 특별 공연을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다음 세대를 부탁했습니다.

[이미자 / 가수 : 이 공연으로 인해서 후배들한테 우리의 맥을 이을 수 있는, 물려줄 수 있는 공연을 할 수 있고 내가 끝내는구나 하는 행복함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더 이상 앨범 발매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올해 84세, 우리 전통가요 산증인으로 불리는 이미자는 섬마을 선생님, 동백 아가씨 등 수많은 히트곡들로 서민들의 슬픔을 달래왔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이미자의 전통가요에 대한 깊은 존경과 애정을 담은 헌정 무대로 꾸밉니다.

[이미자 / 가수 : 우리 가요를 들으시면서 울고 웃고 위로하고 위로받고 이랬던 그 어머니, 아버지들을 위해서라도 우리의 전통가요는 시대의 흐름을 대변해 주는 노래다 (라고 자부합니다)]

이미자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갈 후배 가수 주현미, 조항조가 이번 무대를 함께 채우는 점도 주목됩니다.

[주현미 / 가수 : 역사를 이어가는 역할을 중간에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짐을 하게 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가요 생활 66년 동안 아무런 여한이 없다는 이미자는 마지막 소박한 바람도 전했습니다.

[이미자 / 가수 : 그냥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간 가수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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