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차량 9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에 서 있던 검은색 승용차가 후진을 합니다.

몇번을 앞뒤로 움직이더니 뒤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와 부딪힙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가더니 또다른 화물차의 옆면을 들이받고 달립니다.

얼마 못가 길가에 세워둔 차량과 강하게 충돌하면서 뒷바퀴까지 들썩 들립니다.

골목길을 지나던 사람들은 황당하듯 지켜봅니다.

검은색 승용차는 잠시 뒤로 후진하더니 다시 골목길을 내달립니다.

십여미터쯤 가더니 또다시 주차된 차량과 부딪힙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이 운전자를 제지해 보지만 그대로 도주합니다.

검은 승용차는 모두 9대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검은색 승용차를 운전한 2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수준이었습니다.

[이호중 / 울산 남부경찰서 교통경비과장]
"술을 마시고 잠을 자다가 차량을 빼달라는 요구에 의해서 차를 빼주다가 사고를 내고 현행범 체포된 사안입니다."

20대 운전자가 몬 차량은 자동차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의 행적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하영(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차태윤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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