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실제 교실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 YTN

교사, AI교과서로 학생 성취도·성실성 파악 용이
AI교과서 챗봇에 질문 가능…교과 범위 안 답변
AI교과서 활용방안 교사 연수…선도교사 만 명 양성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서책형 교과서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데다가, 처음 사용해보는 것이라 선생님들도 새롭게 배워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교사 연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선생님 입장에서, AI디지털교과서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의 현재 상태를 즉시,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안 하는 건지,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는 건지 그래프로 분석해 적절한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완범 / 정보 교과 교사 : (기존 수업에서는) 대답을 잘하는 친구들의 수준에 맞춰서 수업 진도를 나가기 바빴는데요. 그런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자료랑 기능 덕분에 수업 중에 좀 더 여유가 생길 수 있을 것 같고요.]

학생들은 태블릿PC 하나로 교과서와 문제집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탑재된 AI 챗봇에게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검정교과서에 탑재된 AI는 인터넷상 정보가 아닌 교과서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하게 됩니다.

[유영주 / 경기 성문고등학교 : 특히 수학 같은 경우에는 방대한 자료를 필요로 하는데 그때 태블릿PC 하나만 들고 다니면 다 해결할 수 있으니까 확실히 가방도 가벼워지고 그런 면에서 편리함이 있는 것 같고….]

물론 AI디지털교과서가 선생님에게도 낯설다는 건 수업에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선도 교사 만여 명을 양성하고, 교원 15만여 명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하연 / 정보 교과 교사 : 학생들은 사실 저는 걱정을 별로 안 하거든요. 워낙 디지털 세대이다 보니까…. 선생님들께서는 조금 그런 부분이 미숙할 수도 있기 때문에 / 연수 등을 통해서 (정보가) 많이 제공이 된다면 훨씬 잘 수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교원단체들은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요구하고 있어서, AI디지털교과서를 선택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올 한 해 동안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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