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바싹 마른 낙엽에 곳곳 불씨 되살아나기 반복
산불 발생 18시간 만에 큰불 잡아
산림 30㏊ 불에 타…화목 난로 불티 원인 추정


강원도 정선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화목 보일러에서 튄 불티가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 위아래로 길게 이어진 빨간 불길.

연기를 내뿜으며 숲을 태웁니다.

강원도 정선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금요일 저녁 7시쯤.

해가 진 뒤라 진화 헬기가 뜨지 못했습니다.

산세가 험해 인력 투입도 어렵자, 산림과 소방 당국은 밤사이 민가에 방화선을 구축해 확산을 막았습니다.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진화 헬기 12대가 투입됐습니다.

산불 발생 현장 앞입니다. 진화 헬기가 쉴새 없이 물을 쏟아 붓고 있지만, 날이 워낙 건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물을 뿌려도 잠시뿐, 바싹 마른 낙엽 때문에 곳곳에 불씨가 되살아나고 연기가 피어오르기를 반복했습니다.

다행히, 약 18시간 만인 오후 1시쯤 큰 불길이 모두 잡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주민 한 명이 손에 화상을 입었고, 임야 30㏊가 불에 탔습니다.

민가 화목 난로에서 튄 불티가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해안 지역 등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환 / 정선국유림관리소장 : 자그마한 불씨로 인해서 상당한 면적이 불에 타고 또 재산 피해 등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합니다. 우리 국민께서는 조그마한 불씨라도 항상 조심하고 불씨 관리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산림·소방 당국은 산과 가까운 곳에선 쓰레기 등을 태우지 말고, 화목 난로나 담뱃불 등 작은 불씨도 완전히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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