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꺼내 든 '중도 보수론'이 연일 정치권을 달구고 있습니다.
합리적 보수 지지층으로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면서 동시에 국민의힘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 보수"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 뒤, 민주당 안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위장쇼'일 뿐이라며 깎아내렸지만, 이 대표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21일) : 김대중 대통령,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우리 당의 입장을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대표의 '중도 보수론'은 국민의힘을 '극우'에 가두고 중도층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최근 중도층을 중심으로 여권 지지세가 흔들리는 틈을 파고들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21일) :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를 옹호하는 세력이 어떻게 보수일 수가 있습니까? / 저는 국민의힘이 이제는 극우 내란당, 극우 범죄당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팅보트'인 중도층을 선점하고, 나아가 합리적 보수층까지 우군으로 두려는 포석인데, 이런 큰 폭의 행보가 가능한 건 현재의 정치 지형도 한몫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나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처럼 진보 진영에서 이 대표의 표를 잠식할 주자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만큼, 자신 있게 외연 확장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2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 현재 상황에서 진보의 구도가 분할되거나 분열되는 구도가 아니기 때문에 확장되는 것은 선거에서 항상 불리하지 않지요.]
여기에 중도 보수론이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한 '종북 좌파' 공세를 희석시킬 거란 시각도 있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진 지켜볼 일입니다.
당장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중도 보수를 내걸고 동시에 '노란봉투법' 같은 반기업적 법안을 추진한다며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21일) : 최근 민주당의 정치 구호는 성장인데, 입법 활동은 변함없이 규제 일변도입니다. 얼음으로 불을 피우겠다는 것과 같은 모순이자 망상입니다.]
다만, 전통적인 보수와 진보 구분법이 힘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소모적 이념 논쟁은 별 도움이 되지 ... (중략)
YTN 김경수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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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 지지층으로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면서 동시에 국민의힘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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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 보수"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 뒤, 민주당 안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위장쇼'일 뿐이라며 깎아내렸지만, 이 대표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21일) : 김대중 대통령,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우리 당의 입장을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대표의 '중도 보수론'은 국민의힘을 '극우'에 가두고 중도층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최근 중도층을 중심으로 여권 지지세가 흔들리는 틈을 파고들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21일) :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를 옹호하는 세력이 어떻게 보수일 수가 있습니까? / 저는 국민의힘이 이제는 극우 내란당, 극우 범죄당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팅보트'인 중도층을 선점하고, 나아가 합리적 보수층까지 우군으로 두려는 포석인데, 이런 큰 폭의 행보가 가능한 건 현재의 정치 지형도 한몫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나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처럼 진보 진영에서 이 대표의 표를 잠식할 주자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만큼, 자신 있게 외연 확장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2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 현재 상황에서 진보의 구도가 분할되거나 분열되는 구도가 아니기 때문에 확장되는 것은 선거에서 항상 불리하지 않지요.]
여기에 중도 보수론이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한 '종북 좌파' 공세를 희석시킬 거란 시각도 있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진 지켜볼 일입니다.
당장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중도 보수를 내걸고 동시에 '노란봉투법' 같은 반기업적 법안을 추진한다며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21일) : 최근 민주당의 정치 구호는 성장인데, 입법 활동은 변함없이 규제 일변도입니다. 얼음으로 불을 피우겠다는 것과 같은 모순이자 망상입니다.]
다만, 전통적인 보수와 진보 구분법이 힘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소모적 이념 논쟁은 별 도움이 되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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