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시간 전
’남미 트럼프’ 밀레이, 머스크에게 전기톱 선물
’정부 예산 삭감’ 상징…톱날에는 ’자유 만세’ 문구
구조조정 반감 확산…머스크 "정부 부채 문제 심각"


미국 정부 구조조정을 지휘하는 일론 머스크가 정치 행사에서 전기톱을 휘두르며 관료제를 개혁하겠다고 외쳤습니다.

이대로라면 나라가 파산한다며 정부효율부 활동의 정당성을 강조했지만, 머스크에게 그럴 권한이 있는지는 물론 성과를 두고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 위에 오른 일론 머스크가 전기톱을 들어 올립니다.

'남미의 트럼프'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선물입니다.

정부 구조조정을 지휘하는 머스크, 모두 다 썰어 버리겠다는 듯 소리칩니다.

[일론 머스크 /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 : 이것은 관료제를 위한 전기톱입니다. 전기톱!]

전기톱은 머스크처럼 정부 예산 삭감을 추진하는 밀레이 대통령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톱날에는 스페인어로 '자유 만세'라는 문구와 함께 욕설이 새겨져 있습니다.

머스크와 정부효율부의 마구잡이 공무원 해고와 예산 삭감에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머스크는 단호합니다.

[일론 머스크 /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 : 국가도 사람과 똑같습니다. 돈을 너무 많이 쓰는 나라는 파산합니다. 돈을 너무 많이 쓰는 사람이 파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정부효율부는 지난 한 달 남짓한 활동으로 550억 달러, 우리 돈 78조 원이 넘는 돈을 아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내역을 살펴보면 숫자가 맞지 않는다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절감했다는 예산 목록 천여 개 가운데 3분의 2는 실제 절감액이 아니라 이론적인 최대 지출 한도를 표시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550억 달러를 아낀 게 맞다고 하더라도, 머스크가 절감하겠다고 주장하는 2조 달러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도원 (doh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221225100916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