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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다음 주 개봉합니다.

봉 감독은 악당 캐릭터가 트럼프 대통령에서 영감을 얻은 게 아니냐는 추측에, 영화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게 신기하지만 촬영은 그전이라고 웃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험한 임무 뒤 버려지고 또 버려지고.

서류 출력하듯 태어나길 반복하는 소모인간, 미키.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미키가 사랑하고, 좌절하고, 또 이겨내는 여정을 그립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SF영화지만, 봉 감독 특유의 짠내 나는 휴머니즘이 녹아있습니다.

[봉준호 / 영화 '미키17' 감독 : (주인공인 미키가) 너무 착하지만 바보 같은 청년인데, 슈퍼 히어로나 특수한 천재적인 두뇌나 능력을 가진 사람을 출력하는 게 아니란 말이죠.]

작품 속 독재자 캐릭터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연기한 배우와 감독 모두 이를 부인했습니다.

[마크 러팔로 / 영화 '미키17' 출연 : (제가 연기한 캐릭터가) 특정 인물을 연상시키지 않길 바랐습니다. 전형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쩨쩨한 정치인의 모습….]

[봉준호 / 영화 '미키17' 감독 : 저도 신기하고요. 어느 미국 분은 혹시 작년 그 사건(트럼프 당선) 이후에 뭔가 일부 재촬영한 거 아니냐…. 그런 것 100% 전혀 없습니다.]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보다 200배 넘는 예산이 투입된 대작이지만, 봉 감독은 그저 찍고 싶은 이야기를 찍어왔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봉준호 / 영화 미키17 감독 : '점점 큰 예산으로 영화를 찍어야지'라는 목표도 전혀 없고요. 언제나 찍고 싶은 스토리와 찍고 싶은 인물이나 장면 때문에 그거를 강아지처럼 졸졸졸 쫓아다니면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

또, 특별한 메시지보단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이 공감과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꼭 극장에서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촬영 유창규





YTN 김승환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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