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장원 전 차장의 진술 번복 논란이 거세죠.
국정원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밤, 홍장원 전 차장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43분,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수행원으로 보이는 남성과 국정원 본청 건물을 나섭니다.
그리고 2분 뒤, 홍 전 차장을 태운 검은색 승용차가 국정원장 공관으로 들어섭니다.
홍 전 차장은 10시 46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의 1차 통화가 이뤄진 장소가 집무실이라고 했는데,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그제, 채널A '뉴스A')]
"(여인형 전 사령관과) 처음 통화는 22시 46분에 하는데, 제가 에서 통화하거든요."
집무실이 아닌 공관에 이미 도착한 홍 전 차장의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체포조 관련 언급을 처음 들었다는 2차 통화 장소 역시 발언과 달랐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그제, 채널A '뉴스A')]
"22시 58분에도 에서 한 48초 정도의 대화가 이뤄지는데…"
하지만 국정원 CCTV엔 2분 전인 10시 56분, 홍 전 차장이 탄 차량이 이미 공관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10시 58분엔 집무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도 CCTV에 담겼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원에서 받은 이 영상을 공개하며 홍 전 차장 발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내란 국조특위 위원]
"이렇게 믿기 어렵고 오염된 증거를 바탕으로 헌법재판이 계속된다면, 누구라도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더 큰 사회적 갈등만 낳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홍 전 차장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지균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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