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실제로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오늘 국회에 나와 관련 언급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싹 다 정리해 다 잡아들여”라고 했다고요.

대통령 통화 내역까지 공개했는데요.

대통령 보안폰으로 걸어왔다는 겁니다.

박선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제출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입니다.

비상계엄 발표 직후인 밤 10시 53분, 1분 24초동안 비화기 처리된 '무선 보안' 폰으로 통화한 내역이 남아있습니다.

홍 차장은 이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 도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보위에 밝혔습니다.

[김병기/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1차장입니다) 봤지? 비상계엄 발표하는 거. (네 봤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홍 차장은 '싹 다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결론은 1차장은 본인은 일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가 계엄이 해제된 다음에 퇴근했다고 합니다."

홍 차장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령을 내리기 전인 오후 8시 22분에도 짧게 통화했지만 "윤 대통령이 '한 두시간 후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으니 전화기를 잘 들고 대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홍 차장은 국정원 집무실에서 대기하며 윤 대통령의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홍 차장은 국회에 "지금까지의 상황은 (국회) 보고 전까지 본인만 알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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