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우리나라에 가장 중요한 건 결국 경제고 대외 신인도다. (계엄은) 우리나라가 이뤄 온 국가의 핵심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만류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 총리의 탄핵심판 10차 변론 증인신문 직전 대리인인 정상명 변호사와 귓속말을 한 뒤 오후 3시 5분쯤 심판정을 떠나 대기실에서 증언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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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무회의, 절차적·실체적 흠결…다만 판단은 사법기관서”
한 총리는 “대통령님이 다른 선택을 하시도록 설득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국가 원수가 느끼는 책임과 절박함은 그 자리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계엄에 찬성한 사람이 있었나’ 라는 질문에는 “모두 걱정하고 만류를 했다고 기억한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4차 변론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찬성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증언한 데 대해선 “제 기억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 “중요한 것은 국무위원들이 좀 모여 우리 대통령을 설득을 해 줬으면 좋겠다 해서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 총리는 앞선 수사기관 증언에서 한발 물러나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대해 “간담회 비슷한 형식이었다”라고 수사기관에서 증언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간담회 발언은 통상의 국무회의와는 달랐다는 취지”라며 “개의 및 종료 절차가 없었다는 사실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느낌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위원의 부서와 국회 통보, 관보 게재가 없었던 게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542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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