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헌신했던 길원옥 할머니가 어제,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위안소로 끌려갔던 길 할머니.
지난 1998년 용기를 내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이후, 그 누구보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활동에 앞장서 왔는데요,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수요집회'에 꾸준히 참석한 것을 물론이고, 2012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법적 배상금을 받게 되면, 그 돈을 세계 전쟁 피해 여성을 돕는 데 기부하겠다며 '나비기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를 돌며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힘썼는데요,
유엔 인권이사회, 국제노동기구 총회에도 참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1400회를 맞은 수요집회에 참석했던 길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길원옥 할머니 (2019년 1400회 수요집회) : 이 더운데 이렇게 많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사람 (입니다).]
승리. 그러니까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렸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공식적으로 240명이었는데요,
어제 길 할머니의 별세로 이 중 233명이 세상을 떠나며 생존자는 이제 7명 뿐입니다.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길 할머니를 향한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모 뿐 아니라, 길 할머니가 끝내 듣지 못한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우리가 기억해야겠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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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위안소로 끌려갔던 길 할머니.
지난 1998년 용기를 내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이후, 그 누구보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활동에 앞장서 왔는데요,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수요집회'에 꾸준히 참석한 것을 물론이고, 2012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법적 배상금을 받게 되면, 그 돈을 세계 전쟁 피해 여성을 돕는 데 기부하겠다며 '나비기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를 돌며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힘썼는데요,
유엔 인권이사회, 국제노동기구 총회에도 참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1400회를 맞은 수요집회에 참석했던 길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길원옥 할머니 (2019년 1400회 수요집회) : 이 더운데 이렇게 많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사람 (입니다).]
승리. 그러니까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렸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공식적으로 240명이었는데요,
어제 길 할머니의 별세로 이 중 233명이 세상을 떠나며 생존자는 이제 7명 뿐입니다.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길 할머니를 향한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모 뿐 아니라, 길 할머니가 끝내 듣지 못한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우리가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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