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뮌헨안보회의에서 오랜 동맹인 유럽 국가들을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도 배제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자 유럽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유럽 국가 지도자들과 주요 언론은 2차 세계대전 후 80년간 굳건한 동맹이었던 미국이 유럽을 배신했다면서 격앙된 반응을 분출하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유럽 언론들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안보회의 의장은 독일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종료된 뮌헨안보회의가 "유럽의 악몽"이라고 표현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과의 동맹을 사실상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첫 외교 무대에서 유럽 각국의 극우 규제 정책을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하며, 오히려 극우 세력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로버트 하벡 전 독일 부총리는 트럼프가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같은 서구적 가치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나토 관계자였던 스테파니 밥스트는 영국 타임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더이상 유럽의 동맹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유럽 주요 언론도 강한 위기의식을 드러냈습니다.

프랑스 르몽드는 미국이 유럽을 상대로 "이념 전쟁을 선포했다"고 했으며,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은 밴스 부통령이 "방화범"처럼 유럽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유리한 결정을 내리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손잡고 유럽을 버릴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러한 변화가 푸틴에게 엄청난 승리를 안겨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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