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해 본관 일부 전기를 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단전을 지시한 적 없다며,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 지시를 재탕, 삼탕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직후였던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 본관 내부 CCTV 영상입니다.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 등 계엄군들이 4층을 배회하다 승강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고 이후 지하 1층이 깜깜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민주당 소속 내란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하로 내려간 계엄군이 새벽 1시 6분쯤, 분전함을 열고 차단기를 내려 지하 1층 전력을 차단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계엄해제 요구안이 의결된 뒤 5분 정도 지나서였고, 단전 조치는 5분 48초간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하가 아닌 본관 전체의 전기를 끊었거나 그 조치가 조금 일찍 이뤄졌다면 국회는 어둠 속에서 혼란에 빠져 비상계엄을 해제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난 6일 헌재에서 김 전 단장은 12월 4일 0시 50분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단전과 관련한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민주당은 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국회 전기를 끊으려던 작전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곽 전 사령관의 임의 지시였을 뿐 윤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은 곽 전 사령관에게 단전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 사령관 (지난 6일) : 전기를 차단하라 것은 제가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지시받은 거 없는 거죠?) 김용현 전 장관이나 대통령님께서 하신 게 아니고 그 상황에서 방법을 찾다 보니까….]

또 단전에 대한 논의는 국회 기능 마비를 위한 것이 아니라 707부대가 부여받은 국회 통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나온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707부대가 본회의장이 아닌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는 건 의결 방해를 위한 단전과는 전혀 무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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