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러시아와 손잡고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 협상에서 유럽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지도자들은 강력히 반발하는 한편, 대응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럽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는 협상장이 대규모 토론장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유럽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이익은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키스 켈로그 / 미국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 : 유럽의 관심사가 취급되지 않거나 고려되지 않고, 사용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건 유럽이 협상 테이블에 있고, 능력이 있고, 무언가 입력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실제로 유럽을 빼고 수일 내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회동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회동 장소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언급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협상 개시에 합의한 이후 "사우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접촉하면서 일방적으로 종전 협상을 서두르고, 이른바 '유럽 패싱'까지 공식화하자 유럽은 크게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일단 유럽 없이 우크라이나의 미래나 유럽의 안보 구조를 논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더는 워싱턴을 믿을 수 없다며 '유럽 군대'의 창설을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유럽의 미래가 유럽인에게만 의지할 수 있도록 유럽의 군대를 건설해야 합니다.]

유럽 주요국은 이번 주 초, 파리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해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종전 구상엔 미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로 구성된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유럽을 협상에서 배제하는 건 모순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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