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앵커]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 발 무역전쟁에서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미국이 다음달 12일부터 우리 주력 수출품인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받고 있던 무관세 혜택도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이 관세 전쟁 한복판에 서게 됐습니다.

먼저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관세가 부과된다는 행정명령은 현지시각 다음 달 12일부터 발효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떤 예외나 면제 없이 25%입니다. 어디에서 왔는지 상관없이 모든 국가의 제품이 대상입니다."

미 백악관은 포고문에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철강 제품 25% 관세 부과 예외국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철강 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기존 합의를 끝내고 일률 2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우리나라에 적용됐던 ‘무관세 쿼터’가 폐지된다는 겁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관세를 면제 받는 대신 대미 철강 수출량을 기존의 70% 수준인 263만t까지 제한을 받아 왔는데 앞으로는 물량과 상관없이 관세 폭탄을 맞게 된 겁니다.

또 1기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가공을 거치지 않은 철강재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만든 완제품도 포함되는 등 대상 범위도 한층 넓어졌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상세 내용을 분석하고 업계 및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통화 후 미국이 무역 수지 흑자를 내고 있다며 관세 면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한미 외교 소식통은 우리나라도 협상을 통해 관세 범위 등 막판 합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