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우려에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 돈짜리 돌 반지 가격이 거의 60만 원에 이르는데요.
SNS에는 금을 팔라는 광고가 넘쳐나고 금은방 절도마저 기승입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금 뭉치와 함께 현금 다발을 나란히 보여줍니다.
금은방을 찾은 손님에게 가져온 금을 지금 팔면 1531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금값이 올라갈 수도 있고 떨어질 수 있습니다. 1,531만 원. 어떤 걸 선택하시겠습니까? (이거요.)"
지난해 이맘때 한돈, 3.75g에 36만 원대을 기록했던 금값은 1년 만에 58만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금 반지, 금 목걸이 등을 팔려는 손님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금은방 관계자]
"30% 이상 고객이 더 는 것 같습니다. 금목걸이, 팔찌, 돌반지, 골드바 보유하신 것들을 가지고 오셔서 직접 여기서 판매를 하고 계십니다."
골드바 등을 매매하고 시세를 보는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뛰는 금값에 금은방 절도 사건도 기승입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한 남성이 금거래소에서 56돈, 3천만 원 어치의 금을 훔쳐 달아 났습니다.
경찰은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
"(금을) 2~3천만 원 어치를 맞춰달라고 하셔가지고 제가 계산기를 딱 잡는 순간 잡고 도망가 버리셨어요."
앞서 청주에서도 금반지 5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김민석
영상편집: 남은주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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