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큰 불이 난 용산 한글박물관에는 8만 점이 넘는 우리 문화재가 보관 중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정조의 편지와 월인석보 등도 있었는데,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산 한글박물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좀처럼 불길이 잡히질 않습니다.

행여 불에 닿지는 않을까, 박물관 관계자들이 급히 문화재를 옮깁니다.

불이 났을 당시 한글박물관에는 우리 문화재 8만 9천여 점이 있었습니다.

뵌 지 오래되어, 섭섭하고 그리웠다며, 어린 정조가 숙모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보낸 한글 편지와 한국어 불교 경전인 월인석보 등이 대표적입니다.

증축 공사중이라 전시는 않고 대부분 1층 수장고에 보관 중이었습니다.

불이 나자 국가 지정문화재 26건, 250여 점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됐습니다.

다행히 박물관에 있던 문화재는 큰 피해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희수 /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 : 지정 문화유산급 26건, 257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수장고에 있던 자료는 안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을 긴급 점검한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다중 이용 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부 장관 : 이렇게 공사 중에 또는 새로 지을 때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는 일이 생겨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하고….]

하마터면 우리 역사를 고이 품은 문화재 수만 점이 화마에 휩쓸린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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