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윤, ’정치인 체포’·’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 부인
청문회 증인들, 정면 반박…"대통령 지시 있었다"
윤, 잇단 대통령 지시 증언에도 ’부인전략’ 고수
탄핵심판 심리 끌기 위한 ’지연전술’ 해석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 지시는 물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증언까지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통령은 '모른다',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의도가 뭘지, 부장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거나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국회 청문회에 나선 증인들은 정반대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계엄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분 단위로 계엄 당일 상황을 묘사했는데,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53분, 대통령이 전화로 "싹 다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지난 22일) : (대통령이)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국정원에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이번에는 일단 방첩사를 적극 지원해라' 아마 '방첩사에 자금이면 자금, 인원이면 인원 무조건 지원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통령이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하려는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폭로를 처음 했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거듭 똑같이 증언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22일) : 분명하게 제가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고, 저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사항 그대로 지금까지 계속 똑같이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는 것이었는데 야권 정치인이 내용을 왜곡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송진호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지난 23일) : (국회 상황이) 너무 혼잡하다는 보고를 받고 사상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그죠?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들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지난 23일) :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 지시에 대한 증언이 잇따르지만, 윤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부인 전략을 고...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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