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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공기 개발업체 '붐 슈퍼소닉'이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소리의 속도보다 더 빠른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붐 슈퍼소닉'이 만든 초음속 여객기 시제품 'XB-1'이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붐 슈퍼소닉은 XB-1 시험비행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초음속 여객기로 쓰일 여객용 제트기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류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콩코드로 1976년 상업화에 성공했지만 2000년 폭발 추락 참사 이후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번 XB-1의 초음속 시험비행을 맡은 수석 조종사 트리스탄 브란덴부르크(코드명 '제페토')는 이륙 약 12분만에 3만5천290 피트 고도에서 가속해 음속(마하1)보다 빠른 마하 1.122의 속도를 냈습니다.

약 20분간 비행하면서 브란덴부르크는 2차례 더 음속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붐 슈퍼소닉은 연방항공국(FAA)의 특별 허가를 받아 이번 첫 초음속 비행 경로를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사막으로 골랐습니다.

이 경로를 고른 것은 1947년 전설적인 미국 공군 에이스 척 예거(1923∼2020) 대위(나중에 준장까지 진급)가 항공 역사상 최초로 수평 비행으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XB-1은 작년 3월부터 이번까지 12번의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으며, 지난 10일에는 음속에 근접한 마하 0.95까지 가속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붐 슈퍼소닉은 앞으로 실제 초음속 여객기로 쓰일 '오버추어' 기종을 개발할 계획인데 64명에서 80명을 태울 수 있는 여객용 제트기로 최대 속력은 마하 1.7이 될 예정입니다.

작년 6월 붐 슈퍼소닉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 오버추어 생산 공장을 완공했으며, 생산 능력을 연간 66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붐 슈퍼소닉은 콩코드의 실패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오버추어를 통한 초음속 여행의 가격을 낮추고 친환경적으로 운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회사의 블레이크 숄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5월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세계 어느 곳이든 100달러(14만원)만 내면 4시간만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작년 3월 CNN 인터뷰에서는 600개 노선에 오버추어가 투입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 (중략)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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