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묵화 한껏 감상하세요"...수묵별미전 / YTN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묵화를 한껏 감상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중국미술관이 공동기획한 [수묵별미: 한·중 근현대 회화전]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등나무 줄기가 어지럽게 얽힌 모습을 율동적인 선과 화면 구성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붉은 꽃과 먹빛 잎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룹니다.

달리다 갑자기 옆을 보는 전투 말의 위엄이 돋보입니다.

[강수정 /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 : 황폐한 전쟁터에서 말의 힘찬 모습, 뛰어다니는 근육, 기개를 중국화로 잘 표현함으로써 그 당시 중국에서 나타내고자 했던 그들의 정신, 끊임없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한 힘을 나타내고자 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전시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을 각각 대표하는 수묵채색화 148점이 나와 있습니다.

한국 편과 중국 편, 각각 2부로 구성됐습니다.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두 나라 수묵 예술의 독자적 발전 과정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중국 수묵화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보인 국가 1급 문물 5점을 비롯해 2급 21점, 3급 6점 등이 왔습니다.

[강수정 /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 : 이 전시를 통해서 아시아 지역에 있는 전통 회화를 탐구하고 창작하는 작가들이 전통에서 현대까지 어떤 식으로 자신들의 언어를 표현하고 있는지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다음 달 16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 뒤 중국으로 옮겨 순회할 예정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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