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앞두고 특검법 담판..."필요 없다 vs "시간 끌기" / YTN

여야 원내지도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검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만나 담판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사 상황상 특검이 필요 없어졌다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반드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조금 전부터 여야가 직접 협상에 들어갔죠?

[기자]
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조금 전 오후 1시 반부터 특검법 협상을 위해 만났습니다.

애초 오전 11시 만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의 자체 '비상계엄 특검법' 발의가 수사팀 규모 등 내용 조정과 행정 문제를 이유로 늦어지면서 회동도 함께 연기됐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법 협상은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했다'고 표현하며, 민주당의 특검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대부분 관련자가 구속기소 됐거나, 기소 수순을 밟고 있는 만큼 사실상 도입 이유가 없는데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위헌적·위법적 독소조항이 가득한 특검안을 관철하는 일을 막기 위해 자체안이라도 낸 '고육지책'이라는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특검 자체가 무용합니다.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특검법안 자체를 철회하길 바랍니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특검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 범죄 단죄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오늘 중 처리를 공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록 체포됐지만,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서고 있고 내란 관련 새로운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도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길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서도 자꾸 시간을 끄는 저의가 뭐냐며, 체포된 윤 대통령 결재라도 받으러 갔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윤석열 방탄 특검법'을 만들려 하는 것 같다면서 진정성 없는 안을 내면 오늘 야당안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 판은 열려 있지만 여야 온도 차도 커 보이는데, 쟁점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가장 첨예한 부분은 수사범위입니다.

국...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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