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시간 전


[앵커]
윤 대통령이 닷새 만에 관저 앞에서 또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영장 집행을 앞둔 상황에서 의도된 메시지를 보낸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안, 우거진 나무 사이로 두 남성이 보입니다.

남색 패딩 점퍼에 장갑을 끼고 운동화 차림으로 일행과 함께 걸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윤 대통령은 함께 걷던 남성을 손으로 살짝 치더니 양팔로 무언가를 연신 설명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산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관저에 칩거 중인 윤 대통령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건 닷새 만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관저 인근 삼거리를 오가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당시 여권에선 민주당이 제기해오던 도피설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적 노출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었는데, 이번에 찍힌 것 또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있단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공수처와 경찰이 합수부를 꾸려서 거기에 진입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대통령 산책이나 경호처 직원 소총 사진 등이 공개되는 건) 거기에 대한 일종의 경고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영장 집행을 앞두고 건재함을 과시하는 동시에 경호처 직원들에게 '나를 지켜야한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단순히 바람 쐴 겸 나왔을 것"이라면서 "일일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