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은 정비사 수도 줄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5년 동안 73명이 줄었는데요.
정비에 쓴 비용은 대형 항공사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의 경우 대형사보다 평균 기령이 2, 3년 더 노후화됐고, 많은 운항 편수로 인해 정비가 더 자주 필요합니다.
그만큼 많은 항공정비사가 필요한데 제주항공은 최근 5년간 73명의 정비사를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항공 소속 정비사 수가 지난 2019년 총 542명에서 지난해 469명으로 5년간 13% 이상 감소한 겁니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한 대당 정비사 수는 대형항공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가 권고한 항공기 한 대당 정비사 최소 기준은 12명입니다.
정비사가 부족하면 정비사 피로도가 증가해 정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제주항공의 정비지연율은 1%로 타항공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휘영 /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
"국토부에서 권고하는 수보다 많은 정비사를 확보하는 것이 항공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제주항공이 정비에 쓰는 비용은 대형항공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제주항공이 내년 항공기의 정비 수리 개조에 사용하겠다고 공시한 비용은 약 2209억원으로 항공기 1대당 평균 약 53억 원입니다.
반면 대형사들은 100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올해 기준 항공기 1대당 정비사 수가 12.6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비 인력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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