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사 희생자를 기리며, 온 국민이 마음 아픈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애도 기간에 맞춰 서울 보신각 타종 행사는 규모를 줄이기로 했고,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은 소리 없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자들이 보신각 근처에 설치된 철근 구조물을 철거합니다.
무대 장비는 버스에 실어 옮깁니다.
다음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는만큼 서울시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행사 메인 무대만 남기고 주변 무대 3곳을 해체했습니다.
K-POP 공연은 아예 취소했고, 광화문 카운트다운도 조명쇼나 소리 없이 영상만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정건오 / 서울 강서구]
"그런 사고도 났고 했는데 거기서 막 노래도 부르고 하면 그렇고 조용하게 올해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음악과 함께 들썩였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오늘부터는 조용해졌습니다.
운영은 그대로 하지만 이번 주는 음악을 틀지 않습니다.
[황현서 / 서울 마포구]
"애도기간이니까 노래를 틀지 않는다는 표지판이나 사인 같은 걸 올려놔도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에 연말 행사를 "차분하게 진행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부산시는 해운대에서 열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고, 광주시와 전주시도 제야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도 분위기가 한창인데 참사 당일인 어제 밤 여의도 한강 유람선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주최 측은 물의를 일으켰다며 사과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강인재
영상편집 : 장세례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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