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윤 대통령, 저희 취재 결과 반격을 준비 중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그리고 앞으로 쭉 대국민 메시지를 직접 내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탄핵심판에서 여론 지형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겁니다.
손인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수사기관의 내란 혐의 수사 등에 대한 입장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측 관계자는 "대통령이 현시점에 어떤 생각과 판단을 하고 있는지 직접 듣고 싶어하는 층이 분명 있다"며 "올해가 가기 전 첫 메시지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시지를 내는 형식은 방송 대신 본인의 SNS 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통령은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통과 당일 방송 담화 이후 침묵하고 있고 석동현 변호사가 대신 입장을 전해 왔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어제)]
"성탄절 이후에 대통령과 변호인단 쪽에서 정리된 입장을, 답을 내놓기 때문에…."
대통령의 '메시지전' 참전 결정은 탄핵 국면에서 여론 지형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회성이 아니라 신년 메시지를 포함해 국면마다 지속적으로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놓는다는 구상입니다.
헌법재판소 변론에 직접 나서는 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박근혜 탄핵 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학습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여당도 여론전 차원에서 의원들의 방송 출연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은 "박근혜 탄핵 당시 여론지형이 100대0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보수층 결집을 기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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