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가 불허했던 이 현수막, 달 수 있다고 어제 번복하면서 바로 다음날부터 부산 곳곳에 걸기 시작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거리에 내걸리고 있습니다.
현수막 좌측 상단엔 선관위 인정 현수막이라고 적혔습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부산 수영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이 현수막 게시 허용을 요청했지만 불허했습니다.
수영구 선관위는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재명 대표의 낙선을 유도하는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본 겁니다.
반면 조국혁신당의 '정연욱도 내란 공범이다'라는 현수막은 허용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이재명은 안 된다'는 문구가 단순한 정치구호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이 안 된다며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정연욱 / 국민의힘 의원]
"너무나 오락가락한 선관위 결정에 답답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바로 잡혀서 다행입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부산 곳곳에 게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정치 현수막 논란을 두고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익관 / 부산 남구]
"선관위는 공정해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장석제 / 부산 수영구]
"지금 경제도 어렵고 사는 게 너무 힘들고 팍팍한데, 저런 현수막을 보니까. 이렇게 싸울 때가 아닌 거 같은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됩니다'라는 문구를 퍼뜨리자는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방성재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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