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대통령 ’성탄절 출석’ 통보한 공수처, 휴일도 수사
’햄버거 회동’ 문상원 정보사령관 구속 뒤 첫 조사
군 조사·경찰 자료 분석하며 ’혐의 다지기’ 주력


윤석열 대통령에게 2번째 소환을 통보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구속 피의자를 조사하는 등 윤 대통령 출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연달아 소환하며 국무위원 조사에 집중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성탄절에 출석하라'고 요구한 공수처는 휴일에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중앙선관위 장악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된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구속 이틀 만에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함께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하며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데,

[문상호 / 국군정보사령관 (지난 20일) : (선관위 직원 납치 계획하셨습니까?) …. (제2 수사단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던데 혹시 어떻게 구상하셨습니까?)….]

공수처는 민간인 신분인 노 전 사령관과 계엄을 모의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캐물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공수처는 문 사령관 등 군 장성 조사 내용에 더해 경찰에서 넘겨받은 자료도 분석하며 윤 대통령 소환 전 '내란 수괴 혐의'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대통령 수사를 공수처에 이첩하기로 한 검찰은 국무위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조사한 데 이어, 조태용 국정원장도 최근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파악해 계엄 전후 적법 절차를 지켰는지 등을 검증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검찰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 가운데 가장 먼저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구속 기한도 곧 끝나는 만큼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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