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농촌에서 기회를 찾는 청년 농부들이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 가는 농촌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데요.

지역 청년 농업인들에게 창업을 위한 교육과 자금 등을 지원하는 '전남 청년 창농 타운'에 젊은 농부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버섯을 활용해 알약과 분말 등 건강기능식품 20여 종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주로 제약회사와 병원에 납품하는데, 하루 제조 물량만 3톤입니다.

청년 농부가 3년 전 창업한 회사는 올해 매출 20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전남 청년 창농타운'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승주 /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대표 : 모든 사업에 관한 것에 대해서 상담을 지금 받고 자금 지원도 일부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향후 5년 뒤에는 저희가 250억의 매출을 달성하는 그런 회사로….]

최근에는 동충하초를 활용한 조직 재생 제품도 개발하면서 연구 사업에 일반 기업의 투자도 잇따랐습니다.

[황헌수 / 전남벤처포럼 회장 : 직접적인 화상 치료에 관련된 치료제로서 상당히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저희가 일단 시드 투자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2호, 3호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3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전남 청년 창농 타운'은 청년 농부들의 창업을 돕고 있습니다.

교육과 장비 대여,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창업 기업 매출은 720억 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김행란 / 전남 농업기술원장 : 앞으로 '창농타운'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서 농업이 미래 산업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전라남도의회도 청년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현실적인 지원 정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문수 / 전라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 : 청년 창농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줄 수 있겠는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그것을 전라남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농업과 연계한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전남 청년 창농 타운'이 새로운 농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청년 농업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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