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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25년째 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6분쯤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중년 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남성은 특정 장소에 있는 차량 밑에 성금이 든 상자를 놓았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확인 결과 상자에는 오만 원권 묶음 8천만 원을 포함해 8천3만8천850원의 성금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로써 얼굴 없는 천사가 그동안 놓고 간 누적 성금은 모두 10억4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상자에 들어있던 편지에는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따뜻한 한 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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