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시간 전
공조본, 오늘 윤 대통령 2차 소환 통보
성탄절인 25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로 출석 요구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신병 확보해 조사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꾸린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가 오늘(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소환 통보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조본과 헌법재판소 등에서 보낸 서류들의 수령을 거부한 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번 2차 통보도 거부당할 경우, 강제 구인 카드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게 2차 소환 통보를 보냈죠?

[기자]
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오늘(20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2차 소환 통보를 보냈습니다.

출석요구서에는 성탄절인 오는 25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조본은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이어왔고요.

이른바 '계엄 비선'으로 불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구속하고, 일명 '햄버거집 계엄 모의'에 참여한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과 김 모 전직 대령도 체포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계엄 당일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까지 다수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등 윤 대통령을 직접 불러 조사할 만한 충분한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가 검찰로부터 윤 대통령 관련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이른바 '중복 소환 논란'도 해소된 상태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검찰이 수사한 자료가 공수처로 전달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공조본은 검찰 자료를 받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의 소환 조사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조본이 이미 한 번 소환 통보를 보냈지만 서류 수령 자체를 거부당했었죠?

[기자]
네, 공조본은 지난 16일 대통령실과 관저에 직접 방문하고 등기우편까지 보냈는데요.

대통령비서실 등이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면서 전달에 실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가 보낸 탄핵 심판 관련 서류 제출 요구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예고...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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