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경찰, 어제 전·현직 정보사령관 긴급체포
문상호 사령관, 선관위에 병력 투입 지시 혐의
경찰 "문 사령관, 계엄 사전 모의 가능성 염두"


경찰도 비상계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고령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직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계엄 관련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군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계엄 선포 후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병력이 계엄 선포 2분 뒤에 도착했던 만큼, 경찰은 문 사령관이 계엄을 미리 알았거나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권 당시 정보사령관으로, 포고령 초안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비선으로서 이번 내란 행위를 기획한 핵심 인물로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또 비상계엄 사태에 군인 천500여 명이 동원됐고, 간부뿐만 아니라 일반 사병도 포함됐다고 밝혔는데,

현역 군인 43명을 조사한 결과인 만큼 앞으로 수사가 더 진행되면 투입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경찰은 현재까지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1명 가운데 7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등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 않은 국무위원도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윤태인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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