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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등록도 없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마늘종을 절여 판매해 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쓰레기가 뒤섞인 축사에서 방충시설 하나 없이 제조된 식품이 전통시장 등을 통해 팔려나간 거로 조사됐습니다.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얼핏 축사로 보이는 가건물.

한쪽에 비닐이 덮인 통들이 몰려 있습니다.

흙먼지 쌓인 비닐 위에 돌덩이가 아무렇게나 놓여있고, 얼마나 방치됐는지 켜켜이 거미줄까지 둘렸습니다.

각종 쓰레기가 뒤섞인 비위생적인 환경인데, 여기서 절임 식품인 마늘종이 만들어졌습니다.

회사 대표는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도 하지 않았습니다.

채석장에서 돌을 가져와 비닐 누르는 용도로 사용하고, 수질 검사받지 않은 지하수에 감미료 등을 넣어 마늘종을 절인 거로 조사됐습니다.

[적발 업체 대표 : (수사관:돌은 어디에서 가져오신 거예요?) 이 돌은 채석장에서…. (수사관:채석장 돌 식품에 이렇게 쓰시면 되겠어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이곳에서 제조된 마늘종은 15톤가량.

이 가운데 2톤, 약 4천만 원어치가 전통시장 등을 통해 팔려나간 거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충격적인 환경에서 절임 식품을 만들어 판 회사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김현준
화면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YTN 황윤태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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