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군 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수사상황 들어봅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입니다.


검찰도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부터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방첩사령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계자 진술 확보에 초점을 맞춰온 검찰이 강제수사를 통한 증거확보에도 나선 건데요.

합동 수사 중인 군 검찰과 함께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비상계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방첩사령부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에 가장 깊숙이 관여한 부대 가운데 한 곳입니다.

여 전 사령관이 국회와 선관위에 대한 인력 투입부터, 주요 정치인 체포 시도, 포고령 작성 의혹 등에 연루돼있기 때문인데요.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조만간 여 전 사령관도 불러 조사할 거로 보입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소환자 소식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 특수본은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1시 반쯤부터 진행된 1차 조사와 같은 날 오후 5시쯤부터 진행된 2차 조사에 이어 3번째 피의자 조사인데요,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오늘 저녁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군 지휘관 등에 대한 조사도 잇달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곽종근 전 육군 특전사령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는데요.

곽 전 사령관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국민과 특전대원들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곽종근 / 전 육군 특전사령관 : 저를 믿고 따라줬던 특전대원들 정말 사랑하는데, 정말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조사하는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고 사실에 입각해 다 설명하겠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계엄 사태 당시 '참수부대'라고 불리는 707 특수임무단의 국회 투입에 관여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곽 전 사령관을 상대로 김 전 장관에게서 받은 구체적인 지시 내용...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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