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여당의 표결 불참으로 폐기된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질서있는 대통령 조기퇴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총리와의 공동 담화문에선 윤 대통령 퇴진 전이라도 외교를 포함한 국정 관여는 없을 거라고 못 박았는데요,

이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한 총리와 한 대표에겐 그럴 권한이 없다며, 오는 14일 윤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먼저, 공동담화문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공동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한 대표는 우선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정상적 국정 운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물러나야 한다는 게 국민 다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나라와 국민께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밝힐 거라면서 퇴진 전이라도 윤 대통령이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거라고 단언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수사도 언급했는데요,

엄정하고 성역없이, 투명하게 수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나 당은 대통령을 포함해 그 누구도 옹호하는 일이 없을 거라 선을 그었습니다.

담화 이후에도 한 대표는 당사에서 박정하, 정성국, 주진우 의원 등 친한계 인사들과 회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 총리와의 회동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정국 구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한 총리와 한 대표의 정국 수습 방안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내놨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의 대국민 담화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직무배제를 사실상 방해한 '내란 공범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국민은 여당을 대통령으로 뽑은 일이 없다며, 대통령이 유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근거로 한 대표와 한 총리가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거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총리와 여당 대표가 나서겠단 건 '2차 내란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오는 14일 국민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강조했습니...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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