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최고위 작심발언…"윤 직무집행 정지 필요"
한동훈, "정치인 체포 의혹"에 ’탄핵 찬성’ 시사
"윤, 관련 인사 조치도, 계엄 잘못도 인정 안 해"
한동훈, 윤 대통령 면담…’계엄 입장 표명’ 거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하며 기존 탄핵 반대에서 사실상 '탄핵 찬성'으로 선회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 뒤에도 자신의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을 듣지 못했다며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겠다고 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아침에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 판단합니다.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고….]
입장이 급선회한 배경으론 윤 대통령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자신을 포함한 주요 정치인들의 체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꼽았습니다.
정치인들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잡아들여 수감하려 했던 계획을 파악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관련 군 인사에 대한 조치도, 불법 계엄의 잘못도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습니다.
한 대표의 강경한 입장은 윤 대통령과의 깜짝 면담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된 만남엔 주진우 의원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했는데,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 직무 정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한 대표는 국회로 돌아와 의원들에게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자신의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을 듣지 못했다며 특단의 조치 없이는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 측 인사들은 결국, 탄핵으로 가지 않기 위해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앞선 면담에서처럼 이번 사태를 둘러싼 당정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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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치인 체포 의혹"에 ’탄핵 찬성’ 시사
"윤, 관련 인사 조치도, 계엄 잘못도 인정 안 해"
한동훈, 윤 대통령 면담…’계엄 입장 표명’ 거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하며 기존 탄핵 반대에서 사실상 '탄핵 찬성'으로 선회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 뒤에도 자신의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을 듣지 못했다며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겠다고 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아침에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 판단합니다.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고….]
입장이 급선회한 배경으론 윤 대통령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자신을 포함한 주요 정치인들의 체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꼽았습니다.
정치인들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잡아들여 수감하려 했던 계획을 파악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관련 군 인사에 대한 조치도, 불법 계엄의 잘못도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습니다.
한 대표의 강경한 입장은 윤 대통령과의 깜짝 면담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된 만남엔 주진우 의원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했는데,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 직무 정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한 대표는 국회로 돌아와 의원들에게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자신의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을 듣지 못했다며 특단의 조치 없이는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 측 인사들은 결국, 탄핵으로 가지 않기 위해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앞선 면담에서처럼 이번 사태를 둘러싼 당정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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