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국 대학가에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과 대자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모교에서도 사퇴 촉구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2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장음]
"지난밤 우리는 민주주의 죽음이 재현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앞서 동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학생들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국선언문 발표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는 대자보도 전국 대학 곳곳에 붙고 있습니다.
[남승현 / 한남대 재학생]
"계엄령이라는 말의 무게가 굉장히 크다는 걸 알고 있고, 이게 정말 현명한 판단이었는지는…"
[전남대 총학생회 관계자]
"(계엄 선포) 명분도, 내용도 부당하고 위법했다라고 말씀을 하고 계시잖아요. 더 심각하게 저희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거고요."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과 교수들도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들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계엄은 곧 내란"이라며 "대통령 자리에서 퇴진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대 교수들도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즉각 심판하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내놨습니다.
20여 개 대학 학생들은 오는 7일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김한익 이기상
영상편집: 이태희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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