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유튜브서 기승하는 도박판...기상천외한 범행 수법 / YTN

유튜브 화면에 도박 장면이 실시간으로 보입니다.

도박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참가자들이 얼마를 베팅하라는 말을 대화창에 남기기도 합니다.

도박 참여자를 유튜브로 끌어들이고 유튜버들이 대신 베팅해주는 이른바 '대리 베팅'입니다.

"자 4끗이에요. 2에 8에 장 하나만. 장 하나만."

도박 사이트 운영자 A 씨 일당은 고용된 유튜버와 도박 참여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지난 2022년부터 2년 동안 3백억 원 규모의 사이트를 운영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도박이 합법인 동남아 쪽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지 도박장 일부를 빌려 사용했습니다.

또 도박 참여자에 대한 상담 역할과 환전 업무 등 조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유튜버가 '대리 베팅'을 하더라도 도박 참가자들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정진영 /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보통의 도박과는 다른 형태로 유튜버를 고용해 도박 공간을 개설해 운영한 점이 특징입니다. 본인이 직접 베팅을 하지 않고 유튜버가 베팅을 한다고 해도 범죄고 처벌을 받습니다.]

경찰은 총괄 운영자 40대 A 씨와 유튜버 등 34명을 붙잡아 A 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하고, 범죄 수익금 4억8천만 원에 대해서도 추징 보전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운영진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ㅣ원인식
자막뉴스ㅣ이미영,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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