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로부터 '관세 폭탄' 위협을 받고 있는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 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에 교역에 있어서 이들 국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이런 사실은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말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전날 통화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관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진 않았다"면서 "이주와 마약 펜타닐 밀매 등 현안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양국 사이에 좋은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잠재적으로 관세 전쟁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자회견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또한 "중국 자동차 회사로부터 멕시코에 공장을 설치하겠다는 확실한 프로젝트 제안을 확인한 바 없다"며 "중국 전기차와 관련해 확정된 투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업체명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대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를 꿈꾸는 비야디는 북미 지역 자동차 생산기지로 부상한 멕시코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정부는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멕시코에 대한 25% '폭탄 관세' 부과 가능성을 비롯해 역내 통상 환경이 급변할 조짐을 보이면서 BYD 공장 설립을 마냥 반기지는 못하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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