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지난해 12월.

고속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앞서 가던 차량 지붕에서 날라오는 납작한 물체.

뒤따르던 차량 앞유리를 그대로 가격해 유리가 와장창 깨져버렸습니다.

차 위에 얼어붙은 눈이 얼음판이 되어 도로의 흉기처럼 날아다닌 건데요.

차량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제때 치우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사곱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차 위에 눈이 쌓여있는데 눈을 쓸고 달리지 않으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약간 녹다가 얼면서 얼음 덩어리가 돼 버려요. 그 얼음 덩어리가 차 안에서 히터를 틀면 이 덩어리가 쏟아지면서 사람이나 다른 차에 유리에 떨어지게 되고, 그럼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얼어붙기 전에도 차량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고 운행하는 건 위험천만합니다.

어제 오늘 폭설이 내린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몇 장 볼까요?

차량 문에도 뒷 유리도, 사이드 미러도 눈에 가려져 있죠.

이 차량은 정도가 더 심합니다.

아예 앞유리가 가려져 있는데, 대체 어떻게 주행하는 걸까요?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차 절대 가까이 하면 안 된다" "제발 좀 치우고 다니자"라면서 우려의 댓글을 달았는데요.

운전자 자신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도 위험할 수 있는 만큼 내 차에 쌓인 눈, 잘 치우고 안전운행하시면 좋겠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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