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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내린 폭설 속에서 시민 기상 캐스터들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확인한 오픈톡에는 5만3천 건이 넘는 대설 제보가 올라왔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일일 기상캐스터가 되어 오픈 채팅방을 통해 자신이 있는 곳의 기상 상황을 생생하게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날씨 확인을 넘어 출퇴근길 교통 상황을 알리며 실질적인 도움을 준 건데요.

기록적인 폭설 속에서 시민들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쏟아진 폭설에 도로 곳곳에서는 눈길에 고립된 차량이 속출했는데요.

학생들이 힘 모아 차를 밀어주는 훈훈한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어제 경기 의왕시 국민체육센터 인근 도로입니다.

눈길에 차량 바퀴가 헛돌아 옴짝달싹 못 하는 화물차,

학생들이 한두 명씩 건너편 화물차를 향해 달려가 힘껏 밀어주기 시작하는데요.

제보자는 인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무려 한 시간 정도나, 마지막까지 힘을 보탰다고 전했습니다.

역시 경기 의왕의 한 도로인데요.

화물차가 눈길에 갇혔습니다.

이번에는 어린 학생들이 바퀴 주변 눈들을 손수 치워주고 있습니다.

인근의 중학생들이라는데요, 스무 명이 힘을 보탰다고 하네요.

경기 안양시 안양동에 있는 성결대학교 인근 도로인데요,

중학생들이 화물차를 뒤에서 힘껏 밀고 있습니다.

미끄러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차를 힘 모아 밀고, 도로에 쌓인 눈까지 치웠다고 하는데요,

유례없는 폭설에 안타까운 소식도 속출했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폭설에 피해도 있었지만, 하얀 눈 보며 설렌 분들 많으시죠.

에버랜드의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어제 생애 첫눈을 경험했습니다.

판다들은, 유난히 눈을 좋아한다고 하죠?

어제 태어나 처음으로 겨울눈을 경험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눈밭에서 뒹굴고, 눈 쌓인 언덕을 미끄럼틀 삼아 놀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 너무 어려 실내 방사장에서 생활해오면서 눈을 접할 수 없었는데요.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자, 사육사들이 쌍둥이 판다에게 눈밭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 겁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나온 루이바오와 후이바... (중략)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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