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기 수백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고, 수화물 찾는 곳마다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공항 탑승구에 승객들이 몰려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 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가 몇 시간째 지연된 겁니다.

비행기 안에서 꼼짝없이 기다리다가 가까스로 내릴 수 있게 된 승객들은 겨우 한숨을 돌렸습니다.

[박승원 / 아시아나 지연 항공기 탑승자 : 거의 5시간 동안 기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거든요. 상당수 사람들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고 배고프고 아이가 울고….]

수하물 찾는 곳은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되면서, 한 번에 승객들 짐이 쏟아진 겁니다.

[오현아 / 지연 항공기 탑승자 : 이게 나오고 나서도 대체 편이 마련이 된 게 아니고 저희보고 알아서 짐을 찾아서 나가서 창구에 가서 알아서 하라는 게 전부예요.]

이번 폭설로 결항되거나 지연된 항공편은 수백 편이 넘습니다.

승객들 역시 예정돼 있던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며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A 씨 / 중국동방항공 항공기 지연 탑승자 : 12시 20분에 탑승을 했고요. 지금 6시간째 대기하고 있습니다. 중국 갔을 때 일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잡혀 있는데 이게 다 지금 취소되고 그런 상황입니다.]

인천공항은 제설차와 고체 살포기 등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제설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한동안 눈이 더 내릴 것이란 예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양
영상편집 : 정치윤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염혜원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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