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국 외교부, 트럼프 발언 질문에 "논평 않겠다"
향후 외교 정책 영향? "일관되게 평화 공존 추구"
"누가 되든 견제·압박 정책 안 변해" 공식 입장
’중국판 추경’ 확정 미루며 미국 대선 결과 촉각


중국 당국은 이번 선거를 두고 미국의 내정이라며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에선 트럼프의 당선을 미리 예측하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중국으로 가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먼저, 중국 당국의 공식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이번 선거는 미국의 내정이고, 가설적인 질문엔 대답할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향후 중국의 외교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일관되게 평화 공존을 추구하겠단 원론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누가 되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압박 전략은 달라질 게 없다는 게 당국의 공식 입장이죠.

그러나 '중국판 추경' 규모를 정할 회의를 미 대선 이후로 미룰 만큼 결과에 촉각을 세웠습니다.

예측 가능성이 낮은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한 만큼 조금 더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민간에선 매우 기민한 반응이 나왔다고요?

[기자]
중국 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소프트웨어 업체 주가가 상한 폭인 10%까지 뛰었습니다.

중국어로 업체명이 트럼프의 승리(川大智?) 를 뜻하는 이른바 '트럼프 밈 주식'입니다.

반면 해리스의 음역과 비슷한 보온병 업체는 7.14% 폭락했습니다.

중국 SNS에선 '미국 대선'이란 해시태그가 160억 뷰를 찍었고, 400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3만 명 이상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도 진행됐는데, 7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베팅'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후보 지지 글 등은 검열로 삭제되고 있어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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