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손마다 들려 있는 커피 음료.

식사 뒤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며 사무실로 복귀하는 게 어느덧 일상이 되었습니다.

[김용운 / 서울시 황학동 : 밥 먹고 나서 다시 또 일을 시작해야 하니까 그때도 약간의 기분 전환…]

직장인들의 작은 피난처 커피.

한국소비자원에서 커피 전문점 소비자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3.5%가 커피전문점 음료가 비싸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얼마 정도를 적정 가격으로 느낄까?

[국효민/ 서울 왕십리동 : 뜨거운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2,500원, 2,600원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과 실제 가격은 대부분 10% 이상 차이가 있었고,

일부 음료의 경우 천 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커피 가격은 계속 오름세입니다.

지난 8월 커피 메뉴의 가격을 올린 스타벅스는 이번 달 커피 외의 얼음 음료를 200원 올렸고,

믹스 커피 분야 점유율 1위 동서식품도 오는 15일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맥심과 카누와 같은 인스턴트커피 가격도 평균 8.9% 인상됩니다.

국제 커피 원두의 가격이 지난 4년 3배가량 오른 상황에서

연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

인스턴트커피까지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옛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윤소정
디자인 | 이가은
자막뉴스 | 이미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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