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미국 첫 여성대통령의 탄생이냐, 트럼프의 귀환이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미국 대선 투표의 막이 올랐습니다.

막판까지 초박빙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두 후보의 마지막 메시지도 극과 극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선거운동을 북부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습니다.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등 5곳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경합주 최다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준비되셨습니까? 나가서 투표할 준비 되셨습니까? 이길 준비 되셨습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작해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으로 이어지는 대장정 유세를 벌였습니다.

공화당 강세지역을 지키고 해리스가 우위를 보인 경합주도 뺏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순간이겠지만 정말 더욱 신나는 순간이 이제 곧 시작될 것입니다.]

해리스는 새로운 미래를 강조하며 미국 미래의 낙관론을 폈고, 트럼프는 민주당이 또 선거 부정을 저지를 거라며 압도적인 표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우리는 기세를 잡았습니다. 우리 선거운동은 미국 국민의 야망과 포부, 꿈을 북돋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투표 결과가 나오는데 12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12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나요. (사기요)]

트럼프가 대선 불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제 뒤로 백악관 주변에는 2.5미터짜리 철제 펜스가 둘러 쳐졌습니다.

여론조사는 마지막까지 혼전에 혼전을 이어갔습니다.

전날 해리스가 4승2무1패를 거둔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 이어 이번엔 트럼프가 정반대 결과를 얻은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전국단위 여론조사 평균치에서는 해리스가 1%p 가량 앞서지만 트럼프의 추격세를 감안하면 무의미한 격차라는 평가입니다.

대선 결과가 접전일수록 최종 승자 발표도 늦어질 가능성이 커져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문지환
디자인:우희석




YTN 권준기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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