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스타들이 전면에 나선 선거전이 있는가 하면, 보다 은밀한 투표 독려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경합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쪽지' 이야기입니다.

색색깔로 뭔가 빼곡히 적혀 있는 쪽지들.

특히 여자 화장실이나 미용실 문, 대학 캠퍼스 등 주로 여성들이 드나드는 장소에서 발견되고 있다는데요,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쪽지에는 "투표는 개인적인 일이다" "당신의 투표를 보는 사람은 없다" "당신이 누구를 찍었는지 애인이나 남편은 모른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알고 보니 해리스 지지자 모임 회원들이 여성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벌이는 캠페인이었는데,

공화당을 지지하는 애인이나, 남편, 가족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여성들이 자유롭게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하는 의미라고 하네요.

이런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가 목소리로 출연한 해리스 부통령 선거 광고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직접 보고 오시죠.

[해리스 선거 광고 : 자기야, 올바른 선택 했지? 당연하지. (기표소에서의 일은 기표소 밖에선 알 수 없으니까요.)]

마지막 내레이션 부분이 줄리아 로버츠의 목소리였는데요,

이처럼 "남편 모르게 해리스에게 투표하자"는 의미로 읽히는 광고를 내보내자 트럼프 측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공화당 인사는 "역겹다"면서 발끈했고, 친트럼프 매체인 폭스 뉴스의 간판 진행자 제시 워터스는 "불륜을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여성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가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거라는 이번 미국 대선.

과연 은밀한 쪽지와 줄리아 로버츠의 목소리가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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