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원회'가 7번째 회의를 열고, 경북 포항과 강원 동해·삼척을 수소 특화단지로 지정했습니다.

포항에는 앞으로 5년 동안 천9백억 원을 투입해 발전용 수소 연료단지 클러스터가 조성됩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테크노파크에 있는 수소 연료전지 인증센터입니다.

수소 기업이 개발한 연료전지의 발전 효율과 열 회수 효율 등을 시험해 인증하는 곳입니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만들어 내는 장비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 시설입니다.

특히 전기 수요가 있는 곳과 가까이 설치할 수 있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영호 /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 수소를 공급하면 계속 전기가 나오므로 수소 연료전지라고 이름을 부르는 데 일종의 발전 장치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도심의 중형 발전소로도 활용할 수 있고요. 또 소형으로 만들면 개인 주택에도….]

정부 수소경제위원회가 수소 연료전지 산업 기반과 연구 인력에 주목해 포항을 특화단지로 지정했습니다.

지역에서 이미 수소 산업에 뛰어든 기업은 정부 지원은 물론이고, 관련 업체가 뭉쳐 집적 이익이 생길 것으로 기대합니다.

[안병갑 / 수소 연료전지 기업 본부장 : 규제 특례라든지 정부 지원책들을 활용해서 저희가 더 많은 수출이나 기술 개발 R&D(연구개발)를 하고 매출 증대에….]

포항시는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바이오, 수소 특화단지로 잇따라 지정되면서 기존 철강 산업과 시너지를 낼 거로 전망했습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기존에 철강 산업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 또 바이오 산업 모두 특화단지로 지정돼서 수소 산업과 함께 (지역의) 산업을 다양화하는 데 큰 기반이 구축됐습니다.]

포항 수소 특화단지에는 앞으로 5년 동안 천9백억 원이 투입돼, 시험과 평가, 실증을 위한 기반 시설이 조성됩니다.

이곳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축구장 40개 규모로 만들어지는 특화단지가 우리나라 수소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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